‘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옛 속담의 현대적인 변주는 무척 많다. 그중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 말도 있다. 그러면 ‘파스타’에서 요리사를 연기했던 공효진은?
결론부터 말하면 ‘파스타’에서 주방 막내 보조 4개월을 지낸 공효진(사진)은 이제 파스타의 달인이 됐다. 공효진은 “웬만한 파스타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다”며 “얼마 전 가족들과 간 레스토랑에서 조개 관자 요리가 나왔는데 엄마한테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자랑했다”며 파스타 요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가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는 드라마에 등장한 이후 팬들 사이에 ‘서유경 파스타’와 ‘이현욱 파스타’로 불린 봉골레와 알리오 올리오. 서유경이 주방 보조에서 요리사로 실력을 인정받는 데 큰 공헌을 한 봉골레 파스타는 모시조개가 주 재료로 화이트 와인과 조개의 향이 어우러진 파스타다.
‘파스타’에서 공효진이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먹어 화제가 된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과 올리브로만 맛을 내는 파스타. 간단한 재료와는 달리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려운 메뉴이다.
“이제 까르보나라나 미트 스파게티는 거뜬하게 만들어요. 기회가 되면 토마토 소스가 아닌 고기의 육즙을 이용하는 미트 스파게티에 도전해 보려고요. 엔초비 요리가 비린내 때문에 어렵다고 하는데, 주방에서 한 짬밥(?)이 있으니 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