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장서희, 산부인과 그녀는…]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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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일 07시 00분


분만실에서 수술하는 장면을 연기한 장서희. [사진제공=SBS]
분만실에서 수술하는 장면을 연기한 장서희. [사진제공=SBS]
□ 산부인과 이현직 PD가 본 장서희

“캐릭터에 빙의된 연기자.”

‘산부인과’의 연출을 맡은 이현직 PD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다. 드라마를 통해 산부인과 의사들의 힘들고 존경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의도했던 대로 잘 표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 PD는 장서희에 대해 “진짜 의사처럼 진료하던 진지함이 눈에 선하다”며 “장서희는 서혜영을 정말 사랑해 빙의된 것 같은 열정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서희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 참관도 하며 의학공부를 했다. 촬영을 시작하고는 피로가 겹쳐 실신한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PD는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촬영 초반 굵직한 수술 장면 등이 많아 에너지를 쏟아 부어 탈이 났다. 하루 정도 쉬어도 되는데 지장을 주기 싫다고 촬영에 복귀해 내가 더 미안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캐스팅에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엔 그렇게 나이 차가 많은 줄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를 믿었던 만큼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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