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처자의 유혹’이란 제목으로 번역돼 중화권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당수의 한류스타가 드라마를 통해 자리를 굳혔듯이 장서희 또한 ‘아내의 유혹’으로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됐다.
좋아하는 스타가 출연하는 새 작품에 대한 관심은 해외 팬들에게도 마찬가지. ‘산부인과’가 종영되기 얼마 전에는 해외 팬들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요즘 들어 국내 팬덤 문화 중에는 팬들이 스타를 대신해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선물하는 것이 종종 등장한다. 장서희 팬들도 그러했다.
“팬들도 이젠 같이 나이가 들어가더라고요. 스태프에게 나눠주는 선물도 요즘은 고기나 떡 등 구수한 잔치 음식으로 변해가던데요, 하하.”
그녀는 국내외 팬들과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희망했다. 그 시작으로 지난해 방문했던 네팔을 장서희는 4∼5월쯤 다시 찾을 계획이다. 네팔을 다시 찾겠다고 나선 것은 지난해 인연을 맺은 러츠미란 소녀의 근황이 궁금해서 이기도 했다.
“수술한 손을 잘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자꾸 눈에 어른거리네요.”
장서희는 사고로 손을 쓰기 어려웠던 러츠미를 국내로 데려와 수술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동안 주변을 너무 돌아보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그들에게 받은 큰 사랑을 이젠 되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