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낸시랭, 4차원 세계를 말하다] “나의 절친은…5년 묵은 고양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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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7시 00분


낸시랭과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 [사진출처=SBS ‘강심장’ 캡쳐]
낸시랭과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 [사진출처=SBS ‘강심장’ 캡쳐]
술자리 빼고 항상 동행

낸시랭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늘 함께 하는 절친(?)이 있다. 그녀가 자신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사진). 인터뷰를 위해 스포츠동아 편집국을 방문한 날에도 코코 샤넬은 어김없이 그녀와 함께 했다.

편집국의 기자들이 코코샤넬을 알아보자 그녀는 “저보다 코코샤넬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예쁘죠! 우리 코코 샤네∼엘”이라며 유연한 발음으로 친구를 소개했다.

코코샤넬이라는 이름은 20세기 여성 패션에 커다란 혁신을 불러일으킨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에서 따온 것. 코코는 그녀의 별칭이다.

평소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을 사랑하는 낸시랭이 샤넬의 영혼을 기억하기 위해 그녀의 분신 고양이 인형에게 코코샤넬이라는 이름으로 생명력을 불어준 것이다. 낸시랭이 코코샤넬을 만난 인연도 특이하다.

“5년 전에 충무로를 지나가다 예쁜 고양이가 있어 사서 집으로 데리고 갔는데 가족들이 너무 반대해서 결국 키우질 못했어요. 계속 그 아이가 맘에 남아 있었는데 일본에 전시회를 갔다가 고양이 인형을 파는 가게를 본 거에요. 정말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유독 얘가 눈에 들어왔어요. 왠지 외톨이 같아 보이는 모습이 제 시선을 끌었던 것 같아요.”

언제, 어디든 코코샤넬과 동행하는 낸시랭이 절대 데리고 가지 않는 자리가 있다. 바로 술자리.

“혹시나 술 먹고 정신을 잃어서 코코샤넬을 술집에 두고 오거나 잃어버릴까 겁이 나서 술을 마시러 갈 때는 집에 두고 가요(웃음).”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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