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최근 4집 ‘에이치-로직’(H-Logic)을 발표한 가수 이효리(사진)다. 낸시랭은 이효리를 비롯해 그녀의 절친들로 알려진 안혜경, 메이비 등과도 자주 만나는 사이다. 낸시랭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효리 집에서 발견한 한 폭의 유화.
“효리 집에 놀러갔는데 캔버스에 오일 페인팅이 되어 있었어요. 팬들이 보낸 건가 싶어 물었더니 직접 그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본인은 미완성이라면서 쑥스러워 했지만 제가 봤을 때는 너무 훌륭한 작품이었어요. 미술 전공자가 봐도 인정할만한 작품이었죠. 몇 번을 조르고 졸라 결국 그 유화를 선물받아서 제 작업실에 놔뒀어요.(웃음)”
낸시랭은 이효리의 평소 패션 감각은 물론 예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 또한 높이 평가했다. 늘 만나면 웃고 수다를 떨지만 함께 예술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낸시랭은 또 샤이니의 멤버 키(key)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스타킹’에서 처음 만나 친해졌는데 지금은 예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절친이 됐다고.
“이제 스무 살인데 정말 놀랍도록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린 친구가 유럽의 언더그라운드 그룹에서부터 철학에 대한 얘기도 서슴없이 하고요. 얼마 전에는 앤디워홀전을 다녀왔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 정말 대성하겠다’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