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덕이 두터움, 인정이 두터움’이라 나오는 이 말은 요즘 ‘광팬’이란 의미로 쓰인다. 광적인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말 ‘오타쿠’에서 나왔다.
열렬한 걸그룹 덕후 팬들이 주 서식지(?)인 온라인에 자신들의 ‘여신’을 추앙하기 위한 ‘성지’를 만들어 세웠으니 바로 팬 페이지다. 소속사들이 만든 공식 홈페이지보다 더욱 뜨겁고, 정겹고,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진짜 팬들의 공간이다.
애프터스쿨 공식 팬카페 ‘플레이 걸즈’의 메인에는 ‘손 전에 머리로, 그리고 가슴을 거친 말을 적어주세요. 팬은 가수의 얼굴입니다’라고 적혀있다. 1만 5444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이 사이트는 멤버들의 개인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유이 생일모금’이란 새로 생긴 코너도 눈길을 끈다. 콘서트, 방송출연, 사인회 등 애프터스쿨의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식음원·싱글앨범 구입’, ‘스트리밍’, ‘라디오음악신청’, ‘벨소리·컬러링신청’, ‘가요프로 투표’ 등 팬들의 든든한 지원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