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효리의 춤 음악 사랑] “아이비·손담비와 비교 거기까지만 봐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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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07시 00분


가수 이효리. [사진제공=M.net]
가수 이효리. [사진제공=M.net]
■ 효리,난 퀸이다!

“신인 걸들과 퀸 전쟁?…그건 아니죠”

가요계는 이제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닌 치열한 경쟁의 무대가 열렸다.

이달 초 가수 비, 이효리의 컴백을 했고, 이어 2PM, SS501, 손담비, 서인영 등 상반기까지 인기 가수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남녀 성대결을 물론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가수들까지 한꺼번에 몰려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퀸’과 ‘킹’의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이효리와 비다. 이효리보다 먼저 컴백한 비는 맞대결에 대해 “함께 활동했던 이효리와 비슷한 시기에 다시 보게 되니 심심하지는 않아서 좋다”며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도 같은 생각이다. 그녀는 “비가 갑자기 컴백 한다고 해서 전화를 해 ‘너 왜 지금 나오느냐’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지금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차라리 누나랑 같이 나오면 좋잖아요’하더라. 비랑 함께 하니까 동반 입대하는 기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비의 방송을 모니터한 이효리는 “확실히 존재감이 대단하다”며 “전 정규음반이고 비는 스페셜앨범이니까 성적은 제가 더 좋았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빅스타의 맞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섹시퀸’ 경쟁구도다. 이효리를 시작으로 손담비, 서인영이 컴백을 준비중이다. 5월에는 솔로 여가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시작한다. 세 명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선배이자 먼저 음반을 발표한 이효리는 “기분 좋은 경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제는 그런 대결에 내 이름이 거론 안 되면 서운할 것 같다”며 “1등이라고 생각하니까 비교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섹시 퀸’ 타이틀을 놓고 여가수를 자주 비교하는 흐름에 대해서는 “아이비, 서인영, 손담비까지는 괜찮은데, 데뷔한지 일주일도 안 된 친구들과 비교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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