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가수의 컴백에서 새 춤과 의상은 필수사항이다. 원더걸스의 ‘텔 미’나 브라운아이즈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등이 히트하는 데도 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손담비 역시 데뷔부터 지금까지 춤과 의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7년 데뷔곡 ‘크라이 아이’에서는 트레이닝복에 여자로서 소화하기 힘든 팝핀댄스로, ‘배드 보이’에선 스키니진에 손가락으로 OK 모양을 만드는 ‘OK춤’을 발표했다. 그리고 2008년 ‘미쳤어’ 무대에서는 앞트임이 깊은 스커트와 의자춤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번 미니앨범 ‘더 퀸’에서는 큐브춤 혹은 오지명춤으로 불리는 춤동작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원래는 큐브를 맞추는 듯한 손동작에서 ‘큐브춤’이란 이름이 붙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오지명이 선우용녀에게 ‘용녀! 용녀!’하며 손가락으로 찌르는 듯한 모습이 연상된다며 ‘오지명춤’으로 부르고 있다.
손담비의 의상은 고풍스런 우아함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결합된 믹스매치가 콘셉트. 주름치마에 중세 유럽풍의 화려한 보석 장식을 달아 밝고 화사한 매력을 준다. 손담비는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으로 자신의 밝아진 목소리를 꼽았다. 손담비는 새 노래를 위해 높은 톤으로 창법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