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홍진영 “간드러지는 콧소리 딱, 트로트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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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4일 07시 00분


■ 디지털 싱글 ‘내 사랑’ 으로 돌아온 홍진영

내 사랑, 줄까말까…받아주실거죠?디지털 싱글 ‘내 사랑’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온 홍진영이 애교 넘치는 콧소리를 앞세워 인기 몰이에 나섰다.
내 사랑, 줄까말까…받아주실거죠?
디지털 싱글 ‘내 사랑’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온 홍진영이 애교 넘치는 콧소리를 앞세워 인기 몰이에 나섰다.
“배터리를 채웠으니, 이젠 달려야죠!”

지난해 ‘사랑이 배터리’라는 노래로 전 국민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가수 홍진영이 ‘내 사랑’으로 돌아왔다. 디지털 싱글 음반 ‘내 사랑’은 홍진영만의 애교 넘치는 콧소리가 가득 담긴 곡으로 ‘사랑의 배터리’를 만들었던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강은경 콤비가 만든 곡이다.

“‘사랑의 배터리’ 때보다 반응이 더 좋아요. 3일 온라인 음악 차트를 통해 노래가 공개됐는데, 트로트 부문에서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제 노래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주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가사도 재미있고요.”

‘내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사랑을 다 주라’는 중독성 강한 가사와 멜로디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작곡가 조영수도 홍진영에게 “특유의 간드러짐으로 더 앙증맞고 애교 있게 노래하라”고 주문했다.

“평소 말할 때와 노래할 때 목소리가 달라요. 마이크를 잡으면 저도 모르게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트로트 가수로 타고난 것 같아요.”

이 곡의 원래 제목은 ‘줄까말까’였다. 방송을 앞두고 방송사 심의에 걸려 제목을 다시 정하느라 고생했다. “‘사랑의 배터리’처럼 임팩트가 강한 제목이 필요했는데, 김이 조금 빠진 느낌이에요. 이것저것 노래에 어울리는 제목을 생각하다가 결국 가사 첫 부분에 나오는 ‘내 사랑’으로 결정했어요.”

홍진영은 이 곡으로 ‘트로트=홍진영’이라는 ‘공식’이 떠오를 정도로 트로트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려고 한다.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해요. 이제 인지도를 조금 쌓았으니 트로트 장르에서 제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전 국민이 노래 몇 소절만 들어도 ‘홍진영 노래다’ 하는 생각이 들게끔 저만의 음악색깔을 갖고 싶어요.”

당찬 포부로 음반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던 홍진영은 최근 난데없는 결혼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휴…. 정말 많은 악성 댓글과 욕을 먹어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고,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아요. 다른 건 괜찮은데, 친한 사람들까지 ‘네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스캔들을 이용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어요.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모두 상대방만 걱정하시니 더 힘들었죠.”

그럴 때 그녀를 위로해준 사람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소속 서재응이었다.

“서재응 선수의 부인과도 친해요. 재응이 오빠가 걱정할 것도 없다면서 도움을 많이 줬어요. 그리고 저는 성격상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공개’ 연인으로 당당하게 만날 생각이에요. 그게 잘못도 아닌데 왜 숨기겠어요.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사랑을 키워나갈 거예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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