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두 사람은 세간의 뜨거운 눈길을 부담스러워 하지만 대중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긍정적인 관심대상이다.
유해진과 김혜수는 2006년 함께 출연한 영화 ‘타짜’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둘이 연인 사이를 인정한 건 지난해 말. 이후 두 사람 모두 상대에 대해 언급하는 일을 극도로 꺼리고 있어 공개적으로 연인에 관해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죽이고 싶은’ 개봉을 앞두고 만난 유해진 역시 “잘 만나고 있다. 이 말 외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이 보다 앞서 김혜수 역시 MBC 시사프로그램 ‘W’ 진행을 맡으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연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측근들은 “각자 연기활동을 하기 때문에 연인이란 이미지로 묶이는 걸 조심스러워한다”고 침묵의 이유를 설명했다.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건 꺼리면서도 일상에서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다.
유해진과 김혜수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일식주점에서 단둘이 데이트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목격됐다. 또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나란히 건강검진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취미 활동까지 함께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혜수는 지난해 화가로 정식 데뷔할 정도의 그림에 조예가 깊다. 유해진 역시 회화는 물론 조각에도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