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기획|포토] 월경이상과 피임관리 전문 산부인과 전문의 정소용원장 (2)편

“생리통에서 사후피임까지” 여성이 놓쳐서는 안될 “임신피임클리닉” 탐구생활

대학생 윤지연(가명, 24세) 씨와 김기정(가명, 26세) 씨는 오래된 연인이다. 오늘도 지연 씨는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고, 수업을 같이 듣는 기정 씨는 수업시간 내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 생리가 시작된 첫 날, 지연 씨는 쥐어짜는 것 같은 아랫배의 통증으로 집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달 이렇게 참기 힘든 고통으로 일상생활 자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속상하기도 하고 힘이 든다. 기정 씨도 이런 여자친구를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하기만 한다. 그래서 기정 씨는 생리통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보고, 지연 씨를 만나면 인터넷에서 찾아본 방법대로 다리를 마사지해주기도 하지만 달마다 지연 씨의 통증은 변함이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총여학생회의 노력 덕에 생리공결제(생리휴강)가 도입되어 지연씨의 결석에 의한 수업 평가에 불이익은 없다는 점이다.

직장의 생리휴가, 학교의 생리공결제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분석도 필요 없이 생리통에 힘들어 하는 여성을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55%가 생리통을 경험하는 흔하고 흔한 부인과적 증상이다. 수원산부인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여성을 위한 미스미즈 산부인과 정소용 원장은 “생리통도 크게 두 가지의 형태가 있다”며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생리 시에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일차성 생리통과 원인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 참는 것이 지는 것이다! 생리통은 적절한 치료가 방법!
월경이상. 비정상적인 생리의 유형에 대해서 정소용 원장은 다음의 표를 보여 주며 설명한다.

이 중에서도 “불규칙한 생리가 이어질 경우에는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상되는 원인으로는 갑상선의 이상, 또 호르몬 균형이 깨지거나, 임신과 관련된 출혈이 있을 경우, 폴립이나 낭종, 근종 같은 혹이 자궁이나 난소에 생긴 경우, 혹은 자궁암의 증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비만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을 뜻하는 영어단어 ‘uterus’의 어원은 ‘hyster’이다. 우리가 히스테리(hysteria)라는 말은 익숙한 편인데, 어원이 그와 같은 것이다. 어원에서도 느낄 수 있듯 여성의 몸. 특히 자궁의 건강은 심리적인 편안함과도 많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비정상 적인 생리의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정소용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함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호르몬 균형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몸이 회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약물로 자궁을 안정시켜서 정상적인 생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생리통에 대해서도 “생리통은 방치하면 많은 자궁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민간요법이나 지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생리통을 진통제 한 알로 버티거나 계속 방치하는 경우 원인질환을 발견하지 못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불임이나 만성 골반통을 일으킬 수 도 있기 때문이다.

▶ 합리적인 “더치페이”, 현명한 “더치피임”
생리통, 생리 이상 같은 여성 질환 외에도 산부인과의 주 진료 과목은 당연 임신이다. ‘건강한 임신’을 위한 클리닉도 있지만, 미혼 여성에게는 ‘건강한 피임’이 더 큰 관심 대상일 것이다. 결혼을 한 경우에도 물론 피임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지난 세기동안 인류의 최고의 발명품, 여성의 권리신장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피임약을 꼽는다. 그만큼이나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아니 전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부분이다.

임신피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미스미즈산부인과 정소용 원장은 피임의 종류와 그에 따른 유의점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연주기법
자연주기법은 임신이 가능한 시기에 성관계를 피함으로써 피임을 하는 방법으로 생리주기가 정확한 여성에게만 가능하며, 실패율이 상당히 높다.

질외 사정
사정 직전까지 음경을 삽입한 상태에서는 정액의 일부가 여성의 질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피임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피임법은 아니다.

구리 자궁내 장치, 미레나
구리가 감긴 작은 장치를 자궁 안에 시술하여 수정한의 착상을 막는 피임법이다. 미레나는 구리대신에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담겨져 있다. 피임의 효과는 5년 여간 지속되며, 장치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고, 생리량과 생리통이 감소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전문의의 시술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임플라논
피하이식법으로 불리는 이 피임법은 황체호르몬이 든 튜브를 발의 상박부 안쪽 피부 바로 밑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시술하고 3년동안 그 효과를 유지한다.

살정제
정자의 활동을 약화시키거나 죽이는 화학 물질로 된 좌약식 정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피임 효과가 낮은 편이며, 질 점막에 자극을 주기도 한다.

먹는 피임약
혈관 질환이 있거나 흡연자라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구역질이나 구토증상이 투약 초기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1개월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고,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는 피임약 중에서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야즈, 야스민 등은 여드름치료와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있으며, 머시론, 멜리안 마이보라, 미니보라같은 경우에는 처방없이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사후피임약
사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여 배란을 방해하거나 수정란의 착상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사후피임약에는 고농축의 호르몬이 들어있기 때문에 부정출혈, 생리불순, 월경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된 사용은 피임의 효과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여성들이 할 수 있는 피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몇 가지의 피임 방법이 있는데, 가장 간단한 피임방법인 콘돔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여성피임법, 남성피임법 모두는 피임성공률이 100%가 아니다. 콘돔의 경우 85%의 성공률을 보이고, 먹는 피임약은 98%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임신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한쪽 당사자의 의사로만 이루어지는 성관계가 아닌 만큼 서로가 서로의 영역에서 맡은 책임을 다하는 공평하고 똑똑한 더치피임이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남자와 여자, 그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내일 위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인 것이다. 어깨가 무거워 지는가? 지금까지 망설였던 모든 고민을 날려 줄 수 있는 속 시원한 상담을 해주기 위해서 세명의 산부인과 전문 여의사가, 그것도 진료시간마저 유연하게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산부인과를 찾는 다면 가볍게 건강도 지키고, 인류를 위해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상담하자. 남자친구가 있다면 함께.

[인터뷰 자문 의료진]
산부인과 전문의 정소용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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