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폐지한 대통령 한방주치의제도를 조만간 부활하기로 하자 대한의사협회가 반발. 의협 산하 유용산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일 ‘대통령 한방 주치의 임명에 대하여’라는 성명서에서 “한 몸에 발생하는 하나의 질병을 가지고 두 집단이 서로 다른 말로 치료하고, 의료비를 요구하는 게 정의로운 사회인가”라며 “정부가 우리의 역사에서 과학적 신념을 지켜낸 정부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비판.
반면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던 한의학계는 잔뜩 고무된 분위기. 김정곤 한의사협회장은 “한방주치의제의 부활을 환영하며 적임자를 이번 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해. 또 김 회장은 “한의학의 경사스러운 일에 찬물을 끼얹는 의협의 발언은 지성인답지 못하다”고 비판.
한의계는 김성수 경희대병원 한방병원장과 김영석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고병희 경희대 교수 등 3년 전 한방주치의로 추천했던 인물을 포함해 여러 경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방주치의제도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2월 한의학 육성 차원에서 처음 도입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08년 2월까지 유지됐다.
전문병원들도 美JCI인증 따기 붐
○…국내 대형 병원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미국 국제의료평가위원회) 인증에 최근 전문병원들도 가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우리들병원이 최근 국내 전문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제의료평가위원회로부터 ‘JCI인증’을 받아. 이에 질세라 네트워크 병원인 강남 예치과병원에서도 최근 JCI 인증 심사를 마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고 대전 예치과병원도 심사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JCI는 국제적인 비정부 비영리 의료기관평가 기구로 1994년 미국에서 자국 내 병원을 평가, 인증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JCI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고 환자 안전에 기반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전문병원 중에서도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병원들이 JCI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의원 찾는 이유 1위는 “가까운 거리”
의협신문이 최근 동네의원을 찾는 이유에 대해 국민과 의사 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서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일반인은 처음 동네의원을 선택할 때 ‘가까운 거리’(27.9%)를 꼽았다. 이어 주위의 평판이나 입소문(13.7%)이 2위였고 짧은 진료대기시간이 11.4%로 3위였다.
반면 의사들은 입소문(28.7%)을 1위로 선택했고 의사의 친절도(19.2%)가 2위를 차지했다. 일반인이 1위로 꼽은 가까운 거리를 의사들은 3위(13%)로 선택했으며 짧은 진료대기시간은 9위(2.7%)로 답해 일반인의 선택 기준을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사들은 의사의 친절도나 직원의 친절도(11.4%)에 큰 비중을 뒀지만 환자들은 둘 다 합쳐 11.8%만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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