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하주석 결승타…신일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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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6일 07시 00분


■ 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장충고 13회 연장끝 승부치기 V
인천, 울산공고 꺾고 2회전 진출
경북고 등 대구지역 3개교 탈락

장충고 송준석(맨 앞)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말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장충고 송준석(맨 앞)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말 승부치기 끝에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막강화력으로 평가받는 신일고가 상원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경북고, 대구고에 이어 상원고도 패해 대구지역 3개교가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불운을 겪었다.

신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2학년 최동현의 역투 속에 상원을 6-2로 격파했다.

1회말 1사 1루서 3번타자 하주석의 좌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뽑는 등 5볼넷 2안타로 4점을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일 3번째 투수인 최동현은 6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군침을 흘리는 등 고교 최고의 야수로 꼽히는 하주석은 이날 3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장충고는 강릉고와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 13회 승부치기 혈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인천고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울산공고를 4-1로 누르고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전날 목동 개막전에서는 경남고가 에이스 한현희를 앞세워 대구고를 3-1로 잡아냈다. 사이드암으로 시속 140km대 중반의 빠른공을 구사하는 한현희는 지난달 9일 개성고전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황금사자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예선리그에서만 29 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 허용한 초고교급 투수.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경기 후 “한현희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최고구속 144km를 앞세워 이날도 탈삼진 11개 포함, 4안타로 완투하며 고교 최고의 화력으로 평가받는 대구고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내준 1점(비자책점)이 올 시즌 첫 실점이었다.

제물포고는 부천고를 6-1, 덕수고는 동성고를 7-3, 유신고는 경북고를 3-0으로 꺾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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