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여자핸드볼대표팀이 메달권 진입을 위한 불꽃 슛을 날린다. 3승1무1패, B조 2위를 차지한 여자핸드볼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전 1시5분 런던 핸드볼 아레나에서 A조 3위 러시아(3승1무1패)와 8강전을 펼친다. 러시아는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에 24-39로 크게 패한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이은 3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우생순’의 의지는 강하다.
여자배구대표팀도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트스코어 3-2로 격파한 뒤로 단 한 차례도 이겨보지 못했던 이탈리아와의 8강 격돌이다. 쉽지 않은 일전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B조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했고, 통산전적 7전패의 세르비아 역시 3-1로 꺾으면서 ‘어떤 강팀과 붙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월드스타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장미란과 사재혁이 무너지며 ‘노 메달’에 그치고 있는 역도에선 전상균이 남자 105kg이상급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도 김현우가 원조 효자종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