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희생자를 돕기 위한 성금이 30일부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4월 15일 테러가 일어난 직후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한 ‘원 보스턴 펀드’ 측은 “지난달 26일까지 모은 약 6100만 달러(약 695억950만 원)의 성금을 대상자 232명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금 지급액은 피해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진다. 목숨을 잃은 4명과 두 팔다리가 절단된 사람 2명에게는 최고액인 219만5000달러(약 25억 원)가 지급된다. 2001년 9·11테러 때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평균 보상금은 208만 달러였다.
팔 다리 중 한쪽이 절단된 사람 14명에게는 119만5000달러, 하루 이상 입원한 사람 69명에게는 입원 일수에 따라 최대 94만8300달러에서 최소 12만5000달러까지 지급된다. 입원을 하지 않았지만 경상을 입거나 정신적 피해를 본 피해자 143명에게는 8000달러씩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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