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포함해 295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총 1027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들 공공기관이 내년에 채용하는 신입사원 1만6700명의 6.1%에 해당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3년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내년도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이같이 밝혔다. 전체 295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1만6700명을 채용하면 올해 채용 규모(1만5372명)보다 약 8.6% 늘어나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공단 등 준정부기관과 공기업의 채용 규모가 각각 23.9%, 21.1%씩 늘고 국립대병원 등 기타 공공기관은 소폭(―4.2%) 줄었다. 내년에 채용하는 고졸자 수는 1933명으로 전체의 11.6%에 달한다.
공공기관이 내년에 채용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는 총 1027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루 4∼6시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일자리다. 시간선택제는 정년이 보장되고 시간당 임금 역시 전일제 근무자와 동일하다.
공공기관별로 보면 한국철도공사가 84명을 선발해 시간선택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전력공사(74명), 한국수력원자력(55명), 한국중부발전(50명), 국민연금공단(4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무 회계 등 공통직무는 물론이고 원전 홍보(한국수력원자력)나 산재보험 업무(근로복지공단) 등 각 기관의 고유 직무도 일부 시간선택제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팀장 박중현 소비자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소비자경제부 김현진 김유영 기자 ▽경제부 박재명 기자 ▽사회부 이성호 김재영 기자 ▽국제부 전승훈 파리 특파원, 박형준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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