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고 싶은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2개월간 실시한 ‘여성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업 여성 1000명 가운데 84%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전일제를 선호하지만 시간선택제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8.6%, 전일제만 선호하는 비율은 7.4%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선호도는 고졸(85.6%), 대졸(83.6%), 전문대졸(83.3%) 등이 비슷했다.
시간선택제를 희망하는 이유는 ‘자녀의 보육과 교육’이 40.6%로 가장 많았고 ‘개인시간 활용’(21.2%)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이 원하는 근로시간은 하루 평균 5.12시간(주당 25.6시간)이었고 임금수준은 80만∼100만 원(3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시간선택제로 전환하거나 회사를 옮길 의사가 있다는 비율이 33%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선택제로 바뀔 경우 임금이 줄거나 승진 전보 등 인사 불이익을 우려했다. 취업 여성의 경우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때 원하는 근로시간은 하루 평균 5.6시간, 임금수준은 월평균 18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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