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경기종합(15∼16일)] 女컬링 덴마크에도 패…4강 사실상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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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7일 07시 00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여자컬링이 ‘4강 꿈’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4-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5패가 돼 9경기를 치르는 예선 풀리그에서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도 4승밖에 안돼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1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6엔드에서 유리한 후공 기회를 잡고도 거듭된 실수로 2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7엔드에서 추가로 3점을 내줘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덴마크는 이후 철저한 수비전략으로 한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3-7로 밀린 상황에서도 마지막 10엔드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은 앞서 15일 영국(세계랭킹 3위)을 맞아 9엔드까지 8-7로 앞섰으나 10엔드에서 3실점해 8-10으로 석패했다.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스켈레톤에서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해왔다. 윤성빈(20·한체대)은 15일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9초57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랐다. 한국스켈레톤 역사상 최고의 성적. 종전 최고 순위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기록한 20위였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26·전북연맹)은 1∼3차 레이스 합계 2분55초17의 기록으로 24위에 그쳐 4차 레이스 출전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한편 남자스키점프의 간판 최서우(32)와 최흥철(33·이상 하이원리조트)은 16일 루스키 고리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남자 라지힐(K-125) 개인전 결선 1라운드에서 각각 106.4점(39위)과 99.0점(99위)에 그쳐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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