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코리아 20년]KT, 전국 커버 기간망 활용… 품질 좋은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KT는 1994년 6월 20일 아시아 최초로 ‘코넷(KORNET)’이라는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요금은 월정액 4만 원이었지만 속도는 초당 9.6킬로비트(kb)에 불과했다. KT는 그해 12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했다. 1999년 6월에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방식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했다. KT는 이후에도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방식, 가정 내 광(光)가입자망(FTTH)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선도해 왔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3년 1월 5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2년 8월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2004년 6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기반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을 상용화했다. 홈엔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KT가 개발한 홈게이트웨이를 연결해 정보 단말기 및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한 홈오토메이션, TV를 통해 정보 검색이나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양방향 TV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또 그해 인터넷전화와 인터넷영상전화를 잇달아 선보였다.

2008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인터넷TV(IPTV)를 상용화했다. 2011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유아용 로봇 ‘키봇’을 내놓았다. 키봇은 어린이의 친구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가 외출했을 때도 원격조종을 통해 집 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KT가 인터넷 산업을 주도해 온 데는 ‘코넷’이라는 기간망의 힘이 컸다. 강력한 기간망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사업장, 가정 등 모든 곳에서 품질 좋은 인터넷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됐다. 단일 사업자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을 100% 커버하는 기간망을 가진 것도 KT뿐이다.

국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이 80%를 훌쩍 넘는 상황에서 KT는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격차 해소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 출범한 KT 정보기술(IT) 서포터스는 정보 소외계층에게 컴퓨터나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고 인터넷 사용 환경을 진단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폰 교육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2012년에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중독예방교육을 실시했다. KT IT 서포터스는 현재 전국 25개 지역에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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