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시피] 보이지 않는 미로를 통과하라, '마법의 미로'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1일 19시 49분



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당신은 호그와트 마법 연수원의 견습생. 어느 날, 연수원의 마스터 마법사는 어려운 시험을 하나 낸다. 바로 '보이지 않는 미로'를 통과하는 시험이다. 마스터는 지하 미로판에 나무 벽을 끼워 미로를 만들고, 그 위에 문양이 그려진 판을 덮어서 미로가 보이지 않게 했다. 그리고, 그 미로를 이동하며 마법 타일을 획득하라고 지시했다!

견습 마법사들의 신발은 자석으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판 아래에 커다란 쇠구슬이 붙은 채 따라다닌다. 만약 길이 없는 곳으로 잘못 이동하면, 나무 벽에 걸려서 쇠구슬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쇠구슬이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미로를 헤매야 한다. 과연 당신은 미로를 잘 빠져나갈 수 있을까?


마법사가 만든 최고 난이도의 시험

마법의 미로(Das Magische Labyrinth)는 '세 명의 마법사 게임'이라는 뜻을 가진 '드라이 마기어 슈필레(Drei Magier Spiele)'에서 개발했다. 드라이 마기어 슈필레는 독일의 화가와 보드게이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보드게임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깊은 재미가 돋보이는 게임을 출판하며,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을 선보인다.

마법의 미로는 아이들이 계속 상상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찾아보는 학습을 하기 적합한 보드게임이다. 2명에서 4명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가족 게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마법사가 만든 미로'라는 재미난 콘셉트와 그에 부합하는 뛰어난 일러스트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게임의 재미를 살려준다. 보이지 않는 미로를 돌아다니며 마법 타일을 얻어보자!

미로의 위치를 기억하는 것이 키포인트

먼저, 지하 미로판에 나무 벽을 끼워서 마음대로 미로를 만든다. 그 위에 보드판을 덮어서 미로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알 수 없게 한다. 검은 주머니에는 문양이 그려진 타일들을 넣는다. 이제 마법 타일을 1개씩 골라내 보드판에서 똑같은 문양이 있는 위치에 놓는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각 플레이어들은 원하는 모서리에 자기 말을 놓고, 그 밑에 자석 구슬을 부착한다. 말은 강력한 자석으로 구성돼, 보드판 아래 자석 구슬을 대면 찰싹 달라붙을 것이다.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를 굴린다. 주사위에 나온 수 또는 그보다 적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가로/세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만약 미로에 걸려 구슬을 떨어뜨리면, 처음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구슬이 떨어졌던 자리를 기억하지 못하면 타일을 얻기 어려우니, 구슬이 떨어지는 위치(미로의 위치)를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누군가 마법 타일을 획득할 때마다 새로운 마법 타일을 뽑고, 타일을 획득한 위치에서 그대로 게임을 시작한다. 이렇게 총 5개의 마법 타일을 먼저 모으는 사람이 우승한다.


2009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어린이 부문 수상작

마법의 미로는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온 가족이 즐기기에 부담 없는 규칙으로, 2009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어린이 부문 수상작(Kinderspiel des Jahres 2009)으로 선정됐다.
어린이 부문 수상작이지만 어른들이 즐겨도 재미있다. 단순한 기억력 게임을 뛰어넘어, 스스로 미로를 만들 수 있고 마법 타일이 무작위로 나온다는 점이 새로운 재미를 준다. 미로를 기억해야 하는 게임이지만, 이번 미로를 잘 기억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다음 번에는 다른 미로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자세한 게임 규칙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5ztA34xC)에서 볼 수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방신영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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