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가 ‘대도(大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준호(NC 코치)와 이종범(한화 코치)도 해내지 못했던 9년 연속 2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1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2005년 SK에서 데뷔한 정근우는 이듬해인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9년 연속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9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정근우가 유일하다. 정근우는 3회에도 합의판정을 통해 1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올 시즌 김주찬(KIA)과 이종욱(NC)도 같은 기록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근우가 가장 먼저 20도루를 성공시키며 대기록의 첫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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