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선수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는 믿음만 한 보약이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믿음은 최근 홈런 생산에 부진했던 4번 타자 박병호의 방망이를 깨웠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 직전 염 감독은 박병호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신뢰 처방’은 바로 효과를 냈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KIA 선발 홍건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25일 kt전 이후 10경기 만에 맛본 홈런이다. 이어 4-4 동점이던 9회말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7, 8호 홈런을 하루에 뽑아냈다. 넥센은 KIA를 5-4로 이겼다.
kt는 수원에서 LG를 7-3으로 꺾고 창단 첫 3연승을 달렸다. 박경수가 결승타 등 2타점을 올리며 친정팀 LG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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