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나무 심기를 위한 ‘나무 한 그루, 푸른 한반도’ 모금에 고등학생들도 발 벗고 나섰다. 아시아녹화기구는 20일 서울 관악구 인헌고 환경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시민 홍보와 모금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헌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이날 학생 80여 명은 ‘나무 한 그루 세상을 바꿔요’ 등 직접 만든 홍보물을 들고 거리행진을 했다. 낙성대·서울대역 입구에서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한반도 산림녹화의 필요성을 설명해 200여 명으로부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받았다. 환경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김은형 교사는 “오늘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에 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사람들을 심은 것”이라며 “인헌고를 시작으로 미래 세대 주역인 학생들의 캠페인 참여가 더욱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모금액 1억 원을 웃돌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에 식량 및 소득 증대, 땔감 해결, 자연재해 예방 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임농(林農)복합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무 한그루, 푸른 한반도’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녹화기구 홈페이지(www.greenas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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