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만에 터졌다. NC 이호준(사진)이 18일 프로야구 사상 8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NC와 kt의 경기가 열린 수원구장. 3-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2루에서 이호준은 kt 선발 투수 정성곤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이자 개인 통산 300번째 아치였다. 39세 4개월 10일에 300호 홈런을 때린 이호준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300홈런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2년 10월 3일 박재홍(당시 SK)이 작성한 39세 26일이다.
지난달 30일 KIA와의 경기에서 299홈런을 때린 뒤 이호준의 홈런 생산은 한동안 끊겼다. 대기록에 필요한 홈런 한 개를 남겨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300홈런을 때린 이호준은 환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돈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았다. 이호준은 이 홈런으로 2타점을 더하며 양준혁(1389점·은퇴), 이승엽(1247점), 장종훈(1145점·은퇴)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통산 타점 4위(1099점)에도 올랐다.
1996년 해태(현 KIA)에서 데뷔한 이호준은 2013년 신생팀 NC로 옮긴 뒤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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