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與 당직자에 보성-순창 등 추천… 野도 “맞춤형 추경으로 내수 살려야”
“격리 고통 겪은 보성의 감자 사세요” 24일 국회 본관 앞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메르스 피해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열고 전남 보성의 ‘회천감자’를 구매한 뒤 같은 당 의원들과 포즈를 취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당직자와 의원들도 휴가 때 애국하는 마음으로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지역인 전남 보성, 전북 순창, 부산 등을 콕 집으며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솔선수범하자는 메시지다.
김 대표는 “정치권부터 먼저 일상으로 돌아가야 국민들도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17일에도 “국회와 민간 부문 등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내 여름휴가 캠페인’을 벌였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김 대표는 국회 본관 앞에서 ‘메르스 피해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의 첫 순서로 전남 보성의 ‘회천감자’ 판매에 나섰다. 보성 주음마을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다. 최근 격리조치가 해제됐지만 메르스 여파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농산물 10박스 이상을 구매한 김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2박스 이상 사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돌렸다. 이날 준비해온 10kg들이 감자 500박스는 두 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야당도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자는 데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광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 농산물 판매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가 모두 무너졌다”며 ‘맞춤형 추경 편성’을 재차 강조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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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08:08:15
역시 새누리당이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구렁으로 빠저드는 현실을 감안할때 좋은 아이디어 다. 피해지역에 모여가서 자원봉사도 하고 주민들과 어울려 진정한 마음을 전달하여 당의 발전과 국민과의 화합적인 정치로 믿을을 심어주어야한다. 지금야당은 그런생각 전혀못할때 파고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