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알바 사업장’에서 꿈을 벌었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착한 알바’로 청년에게 희망을]
수기 공모전 통해 업체 5곳 선정… 표준근로계약-법정임금 등 서약

“청년알바 근로여건 개선을” 동아일보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알바몬 공동 주최로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5 착한 알바 선포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왼쪽), 캠페인 동참 사업주, 착한 알바 수기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착한 알바 선포를 알리고 있다. 착한 알바는 저임금 
아르바이트생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청년알바 근로여건 개선을” 동아일보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알바몬 공동 주최로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5 착한 알바 선포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왼쪽), 캠페인 동참 사업주, 착한 알바 수기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착한 알바 선포를 알리고 있다. 착한 알바는 저임금 아르바이트생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취업을 앞둔 청년은 누구나 좋은 일자리를 꿈꾼다. 그러나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정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은 아르바이트 같은 단기, 임시직의 불안한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일부는 ‘열정 페이’라는 이름으로 절박한 청년의 심정을 악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아일보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아르바이트 전문 취업포털 알바몬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5 착한 알바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집중되는 알바 분야의 근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업장을 발굴하고, 이러한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날 업체 5곳이 착한 알바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장은 기업 2곳(롯데시네마, 이디야커피)과 자영업체 3곳(제주회&감포막회, 이디야커피 시흥시화점, 돈돈현수막)이다. 이 사업장들은 앞서 진행한 ‘착한 알바 수기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곳이다. 본보와 청년위원회, 알바몬은 앞서 접수된 300여 개의 사연 중 13개를 선정한 뒤 응모자가 추천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답사와 검증작업을 거쳤다. 이 업체들은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지급 △주휴일 보장 △초과근무 등 법정수당 지급 등을 준수해 청년 친화적인 사업장이 되겠다고 서약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여야 대표도 참석해 착한 알바 캠페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금의 알바 시장은 저임금과 부당한 대우로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희망과 꿈의 인큐베이터’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청년들의 노동을 헐값으로 사려 해서는 안 된다”며 “알바 하나를 해도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주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새정치연합 박광온 김영록 의원도 착한 알바 캠페인에 공감하며 동참을 약속했다.

박창규 kyu@donga.com·박훈상 기자
#착한 알바#사업장#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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