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5단체 공동캠페인]
30대 그룹 사장단 오늘 간담회
경제난 극복 공동성명서 발표
LG그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침체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8일 발표했다. 30대 그룹 사장단도 9일 모여 경제난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재계가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LG그룹은 은행 이자가 부담되거나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당 최대 10억 원씩 무이자로 대출해 줄 방침이다. 구본무 회장(사진)이 올해 신년사에서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LG그룹은 여름 휴가철임을 감안해 7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과 협력회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붓는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쌀 500포대를 구매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2일 파주 사업장 내에 경기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열었다.
한편 30대 그룹의 대외업무 담당 사장과 경영전략총괄 사장 등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모여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 간담회’를 연다. 이인용 삼성 사장, 공영운 현대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조갑호 LG전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후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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