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벌어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15일 29호 홈런을 쏘아올린 넥센의 박병호는 16일 삼성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1회초 상대 선발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의 공을 침착하게 기다려 볼넷을 얻었다. 첫 타석에서 클로이드의 볼 배합을 지켜본 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 커브를 제대로 노렸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클로이드의 3구째 커브를 힘차게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아치를 그렸다. 4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은 이승엽(1997∼2003), 타이론 우즈(전 두산·1998∼2001)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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