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시피] 색색의 보석으로 겨루는 땅 따먹기, '젬블로'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9월 1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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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 및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많은 사람들이 친구들과 가장 많이 한 게임은 아마 '땅따먹기'일 것이다. 운동장에 선을 그린 뒤 작은 돌을 던지고, 돌을 놓았던 땅을 밟지 않으면서 땅을 따먹는 놀이다. 운동장에 나가기 어려울 때는, 빈 종이에 점을 가득 찍어놓고 점과 점 사이를 선으로 이어가며 땅따먹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추억의 땅따먹기 놀이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보드게임 등을 통해 땅따먹기를 즐길 수 있다. 만약 보드게임으로 땅따먹기를 한다면 '젬블로'를 해볼 수 있다. 젬블로는 보석을 이용한 땅따먹기 게임으로, 자기 색깔 보석을 게임판 위에 가장 많이 올려놓는 사람이 승리한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색색깔의 보석을 내려놓으며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과정은 사뭇 흥미롭다.


반짝이는 보석 전쟁, 젬블로

젬블로는 저기 색깔의 타일을 게임판에 가장 많이 올려놓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여섯 색상의 타일(각 18개씩, 총 108개)들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좁은 게임판 위에 자신의 타일들을 가급적 많이 놓아야 한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견제하며 게임판의 빈 공간을 최대한 공략해야 한다.

먼저 자기 색깔 타일들을 각각 나눠가진 뒤, 게임을 시작한다. 젬블로는 인원수에 따라 게임판을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데, 방법은 아래와 같다.

6명이 플레이한다면: 게임판 전체를 사용하며, 육각형의 꼭지점을 시작점으로 한다.
4명이 플레이한다면: 게임판에 숫자 4가 표기된 곳에서 시작하며, 시작점을 기준으로 생성되는 사각형 공간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다.
3인이 플레이한다면: 숫자 3이 표기된 곳에서 게임을 시작하며, 나비 모양이 그려진 공간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다.
2인이 플레이한다면: 4인 게임과 시작점이 같고, 1인당 2가지 색의 타일을 이용하면 된다.


자기 차례가 되면 원하는 타일을 하나 골라서 게임판에 올려놓으면 된다. (6인 플레이 기준) 타일을 처음 내려놓을 때는 육각형의 꼭지점부터 시작하면 된다. 게임은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진행한다. 시작 플레이어가 자신의 타일을 시작점에 놓았다면 옆 사람이 타일을 올려놓으면 된다.


자기 차례가 다시 오면, 처음 놓았던 타일과 한 칸 간격으로 떨어뜨려 타일을 놓아야 한다. 즉, 기존 타일과 선으로 연결되는 지점에 타일을 내려놓으면 된다.


이렇게 타일을 놓다 보면, 상대방의 타일과 맞닥뜨리는 일이 생긴다. 상대방의 타일이 내 타일을 감싸면, 상대방의 타일이 놓인 곳에는 내 타일을 놓지 못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상대방이 진로를 막아버리면 승리하기가 어렵다. 역으로, 승리를 위해 다른 사람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다른 색 타일끼리 맞닿아 있다면 그 틈을 활용해 새로운 타일을 놓을 수 있다. 만약 승리하고 싶다면 유심히 관찰해 보자. 게임이 진행될수록 타일을 놓을 공간은 부족해지고, 대결은 점점 치열해진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해서 더 이상 타일을 놓을 수 없다면 패스를 선언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 선언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이제 남은 타일들의 육각형 칸 수를 센다. 육각형의 칸 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한다.


젬블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한정판

젬블로는 2003년 오준원 보드게임 디자이너가 개발한 작품이다. 간단한 규칙에 예쁜 구성물, 저렴한 가격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됐다. 국내외에서는 젬블로 대회도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젬블로는 국내 게임으로는 첫 누적 판매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한 2015년 젬블로 한정판도 등장했는데, 이 한정판에는 주황색 타일 1세트와 퍼즐북, 스페셜 카드가 수록됐다. 스폐셜 카드는 자기 차례에 게임의 기본 규칙을 한 번 변형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 놓았던 타일을 다시 회수하거나, 새로운 타일을 놓거나, 내 타일끼리 연결되게 놓는 등, 카드를 활용해 더 많은 타일을 놓을 수 있다.

퍼즐북을 이용하면 젬블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퍼즐북에는 젬블로 타일을 이용한 32개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게임판에 타일을 올리며 퍼즐북과 똑같은 그림이 되도록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려운 그림들은 집중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젬블로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5DijMOzW)를 참조하면 된다.


글 / 젬블로 최연욱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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