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반 총장은 한국갤럽 조사에선 처음으로 여론조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반 총장이 포함된 영향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9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반 총장이 26%였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6%), 국민의당 안 대표(10%), 박원순 서울시장(6%), 오세훈 전 서울시장(4%),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3%), 더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3%),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2%)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대선 주자들도 지난달에 비해 대부분 하락했고 특히 안 대표는 20%에서 10%로 반 토막이 났다. 국민의당 지지층 중 18%가 반 총장을 지지한 데다 호남에서도 안 대표(17%)보다 반 총장(22%)의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히말라야 트레킹과 지진피해 구호활동 등을 위해 13일 네팔로 출국하는 그는 “도 닦고 오려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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