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2일 美로 출국… 당분간 머물며 정국 구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 후보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에 체류 중인 차남 부부를 만나고 향후 거취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후보는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 달간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라며 “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둔다. 싸움에는 천재다”라며 “파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대 교수를 사퇴하고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홍 전 후보의 귀국 날짜는 유동적이다. 전당대회 일정을 보고 귀국 날짜를 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지지율이 10% 안팎인데도 대선에서 24% 득표율을 올린 홍 전 후보가 제1야당을 이끌 대안이라는 당내 여론이 확산되면 당권에 직접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당권 후보로 꼽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당권 도전을 하겠다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견제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관용의 정치’를 당부했다. 이에 임 실장은 “포괄적인 의미로 들었다”며 “야당의 소리는 크게 듣겠다”고만 말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홍준표#미국#출국#한국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7-05-12 07:02:40

    X준포는 앞으로 전치할려고 꿈도꾸지 말고 미국에서 사능기 좋을끼라. 귀국하만 위험항거 아일까? 대통령선거때 문재인후보에게 "종북좌파"라고 했고, 지금도 "좌파들 잔치하는대 한달간 비워주는것" 라고 떠벌리대니 귀국하면 체포될 위험 컹기라. 나도 경상도 꼰대지만, 쯧쯧..

  • 2017-05-12 08:16:55

    왜, 미국에 스승이 있냐?

  • 2017-05-12 06:51:31

    미국으로 피난가는것 아이고 차남부부 만나로 간다고? 대통령선거때 지금 대통령이 되신 문재인님 에게 "종북좌파다."라고 마이 해삿기에 피란가는줄 아랏드니만. 대통령 당선되기전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종북좌빨, 종북좌파"라고 했든 네티즌들과 아예 미국으로 피난가지머.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