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의 사생활(오가와 히토시 지음·라르고)=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앙리 베르그송의 저서를 통해 들여다보는 식으로,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질문과 철학자의 사유가 만나는 지점을 짚었다. 1만4500원.
○ 바닷바람을 맞으며(레이첼 카슨 지음·하워드 프레치 그림·에코리브르)=살아남고 번식하기 위해 분투하는 바다 속 생명체와 이들의 상호작용을 담았다. ‘바다 3부작’의 1권. 1만5000원.
○ 식물과 함께 사는 집(캐로 랭턴, 로즈 레이 지음·디자인하우스)=선인장과 열대식물 등 키우기 까다롭지 않은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서로 어울리는 식물 선택법, 식물로 공간을 장식하는 노하우도 곁들였다. 2만8000원. ○ 흔들린다(함민복 글·한성옥 그림·작가정신)=커다랗게 자란 참죽나무 가지를 치는 과정에서 목도한 생(生)을 질박하게 노래한 시를 수수하고 간결한 그림과 함께 엮었다. 삶의 매 순간이 흔들림의 연속임을 관조한다. 1만1000원.
○ 그대의 명함(배영숙 지음·에세이스트사)=정치인의 아내로 살며 가슴앓이했던 고단한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고, 좌절했던 경험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1만2000원. ○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최효안 지음·마음산책)=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열고, 미니스커트와 판탈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패션 디자이너 1호 노라노의 삶을 조명했다. 없는 길을 만들어가고 89세인 지금도 최장수 현역 디자이너로 일하는 치열함을 담았다. 1만2000원.
○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 배반당한 과학기술 입국의 해부도(임태훈 이영준 최형섭 오영진 전치형 지음·알마)=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패와 파국의 조짐들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 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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