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브젝트 레슨스: 호텔 쓰레기 패스워드 유리(조애나 월시 외 3인 지음·플레이타임)=영국 블룸즈버리출판사에서 간행 중인 시리즈 중 4권을 번역 출간했다. 일상적 사물을 소재로 한 간명한 문장에 저자들의 개성이 또렷이 담겼다. 각 1만2000원.
○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이지유 지음·웃는돌고래)=오른손잡이인 저자가 골절상을 계기 삼아 치료 기간에 왼손으로 그린 동물 그림과 짤막하게 붙인 에세이를 묶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지은이의 에너지가 전해진다. 1만2000원.
○ 블랙코미디(유병재 지음·비채)=코미디언이자 방송작가인 저자가 3년간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를 모아 엮었다. 모순덩어리 사회를 겨냥한 날카로운 해학의 문장 사이사이에 자기반성의 시선을 겹쳐 얹었다. 1만3000원.
○ 아마리 종활 사진관(아시자와 요 지음·엘리)=인생을 마무리 짓기 위한 활동인 ‘종활(終活)’을 소재로 삼아 영정 사진을 둘러싸고 가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1만3800원.
○ 촛불 이후: 새로운 정치 문명의 탄생(고원 지음·한울)=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변화한 시대의 맥을 짚으며 한계를 보이는 서구 선진국 모델을 넘어선 새 정치 문명과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만6000원.
○ 지식의 표정(전병근 지음·마음산책)=휴머니티의 가치가 흐릿해져가는 시대 복판에서 인간과 세상사를 입체적 안목으로 고찰하려 애쓰는 문학, 역사, 과학 등 각 분야 지식인 12명의 인터뷰를 묶었다. 1만6000원. ○ 단위로 읽는 세상(김일선 지음·김영사)=저자는 대학에서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한 정보기술(IT) 전문 컨설턴트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소통의 매개인 단위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공존의 의미를 돌아봤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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