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美조야 공감대 만들어…적절한 타이밍”
이수혁 “美, 北과 협력적 관계 통해 신뢰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대미 외교특사단이 3박5일 간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특사단은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종전 선언에 뒤따르는 주한미군 철수 등 최근 변화하는 한반도 문제에 뒤따르는 미국 측의 의구심과 질문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추미애 특사단 단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직후 뉴스1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스케쥴이 빨리 빨리 돌아가고 있는데에 미국 조야에 많은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외교 이후 의회 차원에서 또 집권당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아주 적절한 타이밍의 외교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단장은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종전선언에 뒤따르는 주한미군 철수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의구심, 질문 등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차분하고 조리있게 잘 설득하는 ‘설득 외교’를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 “미국 상원 의원 리더들, 특히 ‘코리아스터디그룹’의 의장들과 군사위원회, 외교위원회 간사 등 의원들은 종전선언의 여파와 한미동맹과 국내의 여론, 우리 국회의 의견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소개했다.
추 단장은 이에 대해 “주한미군의 문제는 미국이 전세계를 수호하는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굳건한 한미동맹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주한미군의 주둔이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이미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적대관계 청산이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당연히 두 정상 간 약속된 프로세스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대표가 ‘상호 협력적인 패턴을 통해 진도를 나가고자 한다’고 이야기 했다”며 “아마 앞으로 북미 간 신뢰를 쌓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사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설훈 최고위원은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미국이 한반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충분히 설명하면서 미국측과 우리의 입장이 같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적절한 때에 우리가 잘 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혁 의원도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가고, 그것을 통해 신뢰를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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