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맛있고 착하게… 친환경-가치소비 ‘비건’에서 찾다

[프리미엄뷰] 롯데마트, MZ세대 겨냥 비건 PB상품 개발
업계 최초 한국비건인증원 인증… 호주 비건 스낵 등 간식류도 도입
추석 앞두고 선물세트 2종 선보여

호주 내추럴 비건 스낵 ‘DJ&A‘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veganism)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비거니즘이란 육류·어류·달걀·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을 일절 먹지 않는 채식주의를 뜻한다. 건강 등을 고려해 채식주의자가 된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환경, 동물 보호 등 자신의 신념과 윤리적인 가치를 고려해 채식을 선택하곤 한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비건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2008년 1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배로 증가했다. 또한 MZ세대의 주된 관심사인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세계 채식 시장이 매년 평균 9.6% 성장해 2030년에는 116조 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자료: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롯데마트는 비건 식품을 PB로 개발하고, 명절맞이 비건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가치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

그 대표 상품으로 롯데마트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가 있다. ‘해빗 건강한 마요’는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PB상품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80% 신장하며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요리하다 청양간장마요

이러한 비건 마요네즈 인기에 힘입어 올 6월 롯데마트는 후속작인 ‘요리하다 청양간장마요’를 개발했다. 이 역시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순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들어 5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으며, 다진 국산 청양고추와 간장의 조합으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색 소스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출시한 지 15일 만에 1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뒤이어 7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내추럴 비건 스낵 ‘DJ&A’ 6종을 선보였다. ‘DJ&A’는 저온 가공 공법을 사용한 원물 함량 75% 이상의 순수 야채 스낵으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할랄 인증을 받은 친환경 기업의 대표 비건 상품이다. 기존에는 채식 식단으로만 비건 라이프를 실천했다면, 이제는 스낵 같은 간식류도 맛있게 비건으로 즐기고자 하는 MZ세대 취향을 제대로 반영했다. 그동안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롯데마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건 스낵을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

또한 올 추석에는 MZ세대의 비거니즘 열풍에 딱 맞는 비건 선물세트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무빙 마운틴 비건 선물세트’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없는 코코넛 오일로 만든 식물성 소시지와 버거 패티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양념 궁중 불고기, 양념 오징어링을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그린부처 비건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뻔한 명절 선물에서 벗어나 남들과는 다르게 이색적이면서도 비거니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물세트로 MZ세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린부처 비건 선물세트

롯데마트 정재우 상품본부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비건 트렌드에 발맞추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맞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