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2030 전용 VIP 멤버십 ‘클럽 YP’ 운영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전용 라운지 ‘눈길’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엔 ‘남성 럭셔리 부티크’ 열어
올 초 선보인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영 & 럭셔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힙플레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아예 이들을 위한 전용 라운지까지 만드는가 하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장도 확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명품 브랜드 팝업스토어(특별 매장)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겨냥한 영(Young) 콘텐츠 개발 ‘속도’
현대백화점은 최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2030 전용 VIP 멤버십 ‘클럽 YP’의 전용 라운지 ‘YP HAUS(하우스)’를 선보였다. 클럽 YP는 1983년생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은 YP HAUS를 차별화하기 위해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에게 디자인을 맡겼다. 그는 YP HAUS 인테리어에 파격적인 요소를 과감히 선보였다. 기존 VIP 라운지가 하양·검정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파랑·노랑·초록 등 강렬한 원색(原色) 계통의 색상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일반 VIP 라운지와 달리 리셉션 데스크도 외부에 오픈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 등 4개 점포에 백화점 업계에선 유일하게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피어(PEER)’도 운영 중이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는 뉴 플랫폼으로, 전체 고객의 80%가 MZ세대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피어 매장 수를 1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러브콜 이어져
현대백화점은 영 앤 리치 고객들을 겨냥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의 남성층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남성 라인을 강화한 ‘남성 럭셔리 부티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무역센터점 7층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발렌시아가 맨즈, 돌체앤가바나 우오모 스토어에 이어 이번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글로벌 럭셔리 남성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올 6월에는 1년간의 리뉴얼을 거쳐 압구정본점 4층을 남성 럭셔리 부티크로 선보인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에 판교점에도 남성 럭셔리 부티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팝업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더현대 서울’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연 명품 브랜드만 구찌, 디올, 프라다, 펜디, 티파니 등 15개에 달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 8월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 본사와 명품 시계 편집숍 ‘타임밸리’ 국내 운영권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대구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개 매장을 열고, 주요 점포에 리치몬트 그룹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부티크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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