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치한 최초의 정부간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의 설립에 관한 협정 서명식이 28일 오전11시(한국시간 29일 오전1시) 유엔본부에서 거행됐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정부를 대표한 朴銖吉 유엔주재대사를 비롯, 방글라데시 태국 칠레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 루마니아 등 20여개국 대표와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에 유치된 첫 국제기구로서 백신연구 및 개발을 통해 아동 및 빈민들의 질병퇴치와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정에 따르면 서울대 캠퍼스에 설치될 이 연구소는 이사회(13∼17명), 연구소장 및 직원으로 조직되며 이 연구소에 대해서는 유사한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특권과 면제를 부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