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초고밀도 반도체소자로 꼽히는 1테라(Tera=1백만 메가) D램급 기억소자 개발 등 4개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처는 29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모두 3천억원을 들여 △극미세구조기술 △광기술 △초고속 컴퓨터 기반 소프트웨어(S/W) 및 응용기술 △게놈 해석및 이용 등 4개 연구과제를 중점 개발하기로 했다.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과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극미세구조기술은 오는 2010년까지 1테라 D램급 기억소자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존의 기억소자 구조와 공정방법으로는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4기가 D램이 한계이므로 차세대 기억소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단전자 트랜지스터의 개발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광기술은 전자파 간섭에 의한 오작동이나 발열로 인한 고장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전자 대신에 빛 알맹이인 광자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광자는 아주 빠르고 여러가지 색깔이 있으며 갖가지 빛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광자의 이런 성질을 이용해 정보를 초고속, 다차원으로 처리하고 원자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의 기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원리에 바탕을 둔 측정 및 진단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이 기술이 개발되면 인공지능을 갖춘 정보처리 및 연산소자를 만들 수 있고 단원자 수준에서 조작되는 새로운 물질을 창출할 수 있으며 원자레이저나 원자간섭계 제작이 가능해진다.
또 초고속 컴퓨터 기반 S/W 및 응용기술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S/W개발에 모아지고 유전자 게놈 해석 및 이용연구는 질병관련 유전자 결정, 게놈 위치 결정 및 기능분석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과기처는 이달 30일 미래원천기술개발사업 내용을 일간지에 공고, 11월 하순까지 과제선정을 마친뒤 오는 12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