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錫珉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가운데 「컴맹」「넷맹」의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컴맹은 43.3%,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넷맹은 8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파워가 서울에 사는 만20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온 것.
이에 따르면 컴맹의 비율은 역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대학생 가운데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컴맹은 겨우 4.3%. 반면 50대응답자는71.4%가컴맹임을 털어놓아 뚜렷한 세대차를 보였다.
컴맹 비율은 월수입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월수입이 1백50만원 이하인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5%가 컴맹인데 비해 3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25%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62.5%가 『인터넷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이 가운데 실제 인터넷을 이용해본 사람은 19.6%에 불과했다.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까지 합치면 전체 응답자의 87.8%가 「넷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