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매일저녁 수백만개의 전화회선이 묶이면서 미국의 전화망이 교통정체 위기를 맞고있다.
벨코어社의 전화망 및 통화 상태 담당 국장인 아미르 아타이는 "이는 마치 고속도로상 교차로에서의 정체현상같다"며 "최대 용량에 근접하면 속도는 느리더라도 차량은 움직이지만 여기에 단 몇대의 차량이 더 늘어나면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이 연간 42% 증가하면서 전화용량 성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NYNEX社의 수산 버타 대변인은 "우리의 전화망을 이용한 이러한 형태의 인터넷사용은 월간 10%씩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망에 있어서 정체현상이란 첫번째 통화 시도에서 통화 성공 빈도가 적어지고, 통화중 신호가 더 많이 걸리며 심지어는 번호를 입력한 후에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