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文明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시외전화를 걸 때는 지역번호앞에 082를 누르는 데이콤방식은 없어지고 지역번호를 누르면 시외전화를 할 수 있는 한국통신 방식으로 통일된다.
다만 소비자는 미리 전화국 또는 114교환을 통해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을 지정해야 하고 전화요금은 지정회사로 정산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통신서비스 분야 관계법령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공정위 金炳日정책국장은 『현재 시외전화 번호체계는 신규사업자의 경우 데이콤의 082처럼 별도 번호를 지역 전화번호앞에 추가해야 해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아 기존사업자와 공정한 경쟁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검토결과 현 체제가 경쟁제한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돼 정보통신부와 협의, 이같이 전화번호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되면 소비자는 미리 전화국에 『나는 한국통신 시외전화를 쓰겠다』 혹은 『데이콤 전화를 쓰겠다』고 요청한 뒤 지역번호만 누르고 통화하면 된다.
가입자가 시외전화를 할 때마다 114교환을 통해 전화회사를 정할 수도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방식을 택하면 업체끼리의 경쟁도 촉발돼 지금보다 나은 통신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