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사람이 오래 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물실험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다코타대의 생리학자인 홀리 브라운보그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보낸 연구보고서 개요에서 몸집이 보통쥐의 3분의 1에 불과한 희귀종인 난쟁이쥐의 수명을 추적한 결과 보통쥐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래 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라운보그 박사는 난쟁이쥐는 보통쥐와 먹는 것이 비슷하면서도 평균수명이 22개월인 보통쥐에 비해 수컷은 12개월, 암컷은 15개월이나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라운보그 박사는 이 사실을 사람에게 직접 연관시키기는 어렵지만 몇년전에 키 작은 사람이 키가 크고 체중이 무거운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약 5년 더 길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보그 박사는 개 말 등 다른 동물들도 왜소종(矮小種)이 일반종(一般種)에 비해 오래 사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몸집이 작은 동물이 오래 사는 것은 몸집의 크기를 결정하고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면서 노화를 촉진하는 뇌하수체호르몬이 없거나 분비량이 적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브라운보그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