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가 제작해 보급하고 있는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제품 시리즈를 변형한 해킹버전이 PC통신망의 사설BBS(전자게시판)을 통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이 연구소가 제작하지도 않은 「V3+ Ver.999」란 이름의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이 사설BB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해킹버전은 아직 사용자들에게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 알 수 없어 가급적 이런 프로그램을 통신망을 통해 전송받지 말아야 한다고 연구소는 충고하고 있다.
연구소는 백신을 전송받을 때 V3.EXE파일 하나만 있는 자료를 받거나 RAR, ARJ등의 압축프로그램으로 압축된 V3제품들은 일단 해킹버전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V3제품을 통신망을 통해 보급할 때 다른 압축프로그램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사용자가 많은 PKZIP를 사용, 압축한 파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PKZIP으로 압축된 파일을 풀었을 때 『Authentic files Verified! #FQH397 Anti Virus Lab.』라는 메시지가 출력되지 않을 경우에도 해킹버전으로 의심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연구소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