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불감증 등 여성의 성기능 장애가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의대 朴光星교수(36)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성기능장애학회에서 「혈관원인의 성기능 장애」라는 논문을 통해 이를 발표, 기초연구부문 최우수논문상인 「장 폴 기네스티상」을 수상했다.
朴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이 질의 충혈부진 및 음핵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토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암컷토끼의 골반신경을 자극하자 음핵혈류가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朴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토대로 혈액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혈관이 막혀 혈액이 신체에 원만히 전달되지 않을 때 성기능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그동안 남성의 발기부전 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왔던데 비해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규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세계성기능장애학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4백여편의 논문이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