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洪錫珉기자」세계 최대의 컴퓨터전시회인 「96 가을 컴덱스(COMDEX)」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컴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각종 멀티미디어기기 사무용기기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정보산업 관련 축제.
1백여개국에서 2천2백여 업체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 주최측은 행사기간 중 지난해 20만명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 IBM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AT&T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거목들이 모두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서한전자 동방음향 등 10여개 중소기업이 전시관을 설치하고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7백달러대의 값싼 네트워크 컴퓨터(NC)및 초고속모뎀인터넷폰등 모두 1만여 종류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인트라넷 전시관이 따로 설치돼 이번 컴덱스의 무게중심도 인터넷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곳에는 모두 4백50개 업체가 인터넷에 관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시내 요금으로 국제전화와 팩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폰과 인터넷팩스가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