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의대 마리아홀에서 열린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조목조목 따지고 비판하는 의사와 약사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주최측인 「의료일원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 등록한 인원이 의사 1천5백명 약사 7백명 등 총 2천2백여명이라고 밝히고 등록하지 않고 중간에 퇴장한 인원까지 합하면 2천5백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柳聖熙(유성희)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의 의과대학 입학정원만으로도 2000년대에는 의료인력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고 국정감사자료에서도 밝혀놓고도 의과대학 신증설을 동의해 준 보건복지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며 『도산하는 의료기관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뤄놓고 막대한 정부 예산을 특정 분야에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편파행정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李元淳(이원순)대구시 의사회장은 「의료정책 이대로는 안된다」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94년 출범한 의료보장개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