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TBS방송그룹을 흡수합병한 美타임워너社는 내년말부터 디지틀 TV박스를 활용, 서비스 채널을 대폭 늘리고 가정용 TV를 통한 인터넷 접속서비스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타임워너는 이를 위해 4억달러를 투입, 디지틀 셋톱스(SET TOPS)로 불리는 디지틀 TV박스를 개당 4백달러에 1백만개를 구입해 타임워너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임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타임워너는 디지틀 TV박스를 활용해 현재 평균 50개 정도의 서비스 채널을 앞으로 1백75개로 늘려 시청계층에 따라 차별화한 프로그램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히 페이 퍼뷰 채널(프로그램별 유료시청 채널)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또 타임워너는 디지틀TV박스의 원격조종기를 통해 가정용 TV화면을 통해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돼 가정용 TV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구현한 소니社의 웹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타임워너의 디지틀 TV박스는 사이언티픽-애틀랜타社가 설계, 이 회사와 토시바아메리카社, 파이오니어 뉴미디어社가 같이 공급할 계획이다.
타임워너 케이블은 미국 37개주에서 1천2백1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