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홈페이지」내년 이후나 가능』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9시 56분


「崔壽默기자」 북한의 첫 인터넷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KCNA)의 뉴스 등 북한관련 소식을 매일 수집해 인터넷에 띄워온 미국의 한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지난 11일 『중앙통신은 올해 안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인터넷 전자우편을 동아일보사에 전해왔다. 이 서비스업체는 『지난 5일 북한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띄울 것이라는 소문은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미국 정보기관과 조총련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비롯되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미국 정부기관과 서방소식통을 통해 북한소식을 종합해 인터넷에 싣고 있다』면서 『지난달말 북한의 중앙통신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소식 띄우기를 일시 중단한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은 이념선전을 해보겠다는 뜻이겠지만 낙후된 사회상을 노출해야 하는 부담이 더 클 것』이라며 『설사 홈페이지를 만든다해도 북한은 인터넷 접속국에서 제외되어 있는만큼 일본 조총련을 통한 간접서비스가 예상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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