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척척』 정보 찾아주는 「오프라인 브라우저」

  • 입력 1997년 1월 15일 20시 18분


「金鍾來기자」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짜증나는 것은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내비게이터」나 「익스플로러」같은 프로그램에다 가고 싶은 웹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회선 폭주나 네티즌의 집중 접속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검색속도가 느려지거나 아예 접속도 안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느려지는 것으로는 전화선이나 네트워크 접속이나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은 정보고속도로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지금은 저속정보통신망이다』고 꼬집는다. 최근 이런 단점을 없애주는 「오프라인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대신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를 가져다준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오프라인」이란 말은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아본다는 「온라인」과는 반대가 된다는 의미에서 쓰였다. 「브라우저」는 인터넷 정보 검색프로그램이란 뜻. 미리 가고 싶은 사이트를 지정해 놓으면 오프라인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외출이나 다른 일로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 인터넷에서 스스로 정보를 가져다가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준다. 이들 프로그램의 무료판 또는 평가판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검색을 컴퓨터에 맡긴 이용자는 다른 일을 하고 나서 하드디스크에 있는 정보를 검색하면 그만이다.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을 쓸 때와 똑같은 효과를 얻는 것이다. 컴퓨터 성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바로 읽어들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태때보다 검색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들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프리로더」. 이름처럼 무료로 쓸 수 있다. 한번 읽어들인 사이트는 내용이 바뀔 때 새로 전송받아준다. 「메츠 네트리버」는 오프라인 브라우저에 전송받아놓은 사이트의 정보를 화면보호기로 보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많은 사이트를 읽어들이도록 명령했다가 이용자가 깜박 잊었을 때 화면보호기에다 홈페이지 정보를 차례로 보여준다. 「폴리오 웹 리트리버」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홈페이지 데이터를 최대 50%까지 압축해주고 하나의 파일로 저장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밖에 「스마트 북마크」 「서프보트」 「텔레포트 프로」 「웹웨커」 등 10여개가 넘는 오프라인 브라우저가 인터넷 마니아에게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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