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成燁기자」 단순히 눈 앞에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사물의 앞 뒤 양옆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가 개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슈리 내이어교수(컴퓨터공학과)팀은 최근 비디오카메라를 기준으로 주변 3백60도를 완전히 찍을 수 있으며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장면중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조이스틱으로 임의로 선택해 일반 TV 화면처럼 볼 수도있는 「옴니캠」을 개발했다고 인터넷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내이어교수가 지난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옴니캠은 조그마한 볼록거울에 비친 사물을 촬영하는 동시에 거울에 반사된 사물의 찌그러진 모습을 컴퓨터를 이용해 일반 TV영상처럼 펴주는 방식으로 주위 1백80도의 영상을 찍는다. 3백60도 영상을 얻으려면 이 렌즈를 두 개 설치하면 된다. 영상은 마치 세계지도처럼 평면으로 나타난다.
내이어교수는 『지금까지 카메라연구는 「어떻게 하면 사람이 보는 것과 똑 같은 영상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아래 진행돼 왔다』고 말하고 『옴니캠은 이를 뛰어넘어 사람의 눈의 기능을 넘어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 카메라는 기존의 방송용카메라와는 달리 연극무대나 축구경기장 등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 한가운데 설치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메라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한눈에 주위를 모두 살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는 것.
내이어교수팀은 이미 방범용 원격회의용 오락용 로봇제어용 등 4가지모델을개발해 놓고 있다.